[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24일 현대건설에 실적과 수주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5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7조1천6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상승한 2천236억원을 기록했다.
사우디 자푸라(Jafurah), 이라크 바스라(Basra),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들의 매출이 빠르게 발생 중인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그룹사향 미국 공장 건설이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원가율 개선이 기대 이하였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하반기에 국내외 신규 현장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원가율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내 착공 예정인 CJ 가양동부지 등 준자체사업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2024년부터 원가 안정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 내다봤다.
2분기 신규수주는 14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주택경기 침체 지속의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졌으나, 해외에서는 현대건설의 사우디 아미랄(Amiral) 2개 PKG, 현대엔지니어링의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배터리공장 등 총 10조9천억원을 수주했다.
신 연구원은 "Amiral 수주를 통해 중동에서의 해외수주 가능성을 증명했고, 하반기에 기대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현재 대형 건설사 중 투자 포인트가 가장 뚜렷한 종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건설업종 전반에 걸쳐 안전 관련 우려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각 건설사들의 개별 이슈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실적과 수주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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