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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폰 이제 싫다"…의리 지킨 손흥민, 삼성 '갤럭시' 홍보대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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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갤Z플립4' 한정판 선물 받은 후 마음 바뀐 듯…출국 시 '갤워치6' 착용 눈길
첫 韓 언팩 나선 삼성, '폴더블폰 종주국' 알리는 데 손흥민과 시너지 낼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10여년간 애플 '아이폰' 사용자로 잘 알려졌던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결국 삼성전자로 갈아탔다. 지난해 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스마트폰을 삼성전자로부터 선물 받은 후 결국 '갤럭시Z폴드5·플립5' 시리즈의 홍보대사 자리까지 꿰찬 것이다.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곽영래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곽영래 기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26일 서울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되는 삼성전자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Z5' 시리즈의 앰배서더(ambassador)로 최근 발탁됐다. 손흥민의 글로벌 인지도가 '갤럭시'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다는 판단에서다.

손흥민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전 세계인의 인기를 끌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만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한국 관광 명예 홍보 대사로도 위촉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정상급 선수가 된 손흥민을 통해 삼성전자도 글로벌 브랜드인 '갤럭시'의 선호도와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이처럼 나선 것 같다"며 "연달아 시원한 골을 터뜨리는 손흥민의 이미지를 제품과 접목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 증대 등 시장 확대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손흥민 선수가 자신의 아이폰을 보여주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손흥민 선수가 자신의 아이폰을 보여주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손흥민은 그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 바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마케팅팀이 "손흥민 선수님! 월드컵 기간 동안 너무나 고생 많으셨다. 덕분에 모두 행복한 11월, 12월이었다. 쉬시는 동안 회복 잘 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손편지와 함께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선물한 이후로는 삼성전자로 갈아탄 분위기다. 당시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성전자 공식 인스타그램을 태그하며 '땡큐(Thank you)'라고 적은 바 있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와 협업한 한정판 스마트폰이란 점에서도 주목 받았다. 일반 모델(147만4천원)보다 78만1천원 비싼 225만5천원에 판매됐음에도 국내를 비롯한 중국과 홍콩 등 글로벌 시장에서 완판됐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이 제품을 손흥민에게만 선물했다.

독일 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갤럭시워치6' 렌더링 [사진=윈퓨처]
독일 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갤럭시워치6' 렌더링 [사진=윈퓨처]

이에 감동한 손흥민은 이번에 '갤럭시Z5' 시리즈의 앰배서더 자리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왼쪽 손목에 신형 '갤럭시워치6'를 착용한 채 출국해 앰배서더로서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제품은 오는 26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될 제품이다. 손흥민은 '갤럭시워치6' 외에도 조만간 공개될 '갤럭시Z5' 시리즈 제품도 삼성전자로부터 미리 전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년 전에도 '갤럭시워치4'를 알리기 위해 유출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갤럭시' 브랜드 홍보 대사 '팀 갤럭시'의 일원이었던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시 직전이었던 '갤럭시워치4'를 착용해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종주국'임을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 언팩' 행사를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다는 점에서 최정상급 축구 선수 이미지를 가진 손흥민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며 "손흥민을 앞세워 삼성전자의 전략이 신형 폴더블폰과 갤럭시워치 판매 확대에 얼마나 도움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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