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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하태진 버넥트 대표 "세계 최고 XR 솔루션 전문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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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예정일 7월 17일~18일, 26일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산업용 혼합현실(XR) 솔루션 기업 버넥트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차별화된 원천기술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버넥트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김지영 기자]
하태진 버넥트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김지영 기자]

2016년에 설립된 버넥트는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Track)을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단기간 내에 국내 산업용 XR 솔루션 분야 리더로 자리잡았다.

주요 보유 솔루션은 ▲리모트(Remote) ▲메이크(Make) ▲뷰(View) ▲트윈(Twin) 등이며 SDK(Software Development Kit), 플랫폼 스퀘어스(SQUARS)를 보유하고 있다.

하태진 대표는 "XR 솔루션으로 XR기반 다자간 원격 협업이 가능하다"며 "XR 콘텐츠 제작·뷰어, 3D 현장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산업 현장에서 선임 작업자를 대동하거나 음성으로만 지시를 받았다"며 "버넥트의 XR 솔루션 기능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작업자의 지시를 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인원은 인터넷이 터지지 않더라도 오프라인으로 영상 혹은 솔루션을 지원해 작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버넥트 관계자는 "자사의 XR 솔루션을 활용하면, 출장비용 감소·현장 작업자 근무 시간이 줄어들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며 "해외 기술자 출장비와 가상훈련을 통해 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입·미숙련자의 능력 향상, 설비 운영 효율화로 제조 수율을 향상 시킬 수도 있다.

특히 버넥트의 XR 솔루션의 장점은 원천기술인 트랙을 활용해 0.03초 미만의 처리 속도로 실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장 설비·장비를 검출하고 정확하게 추적한다. 위치·주변 환경 변화도 빠르게 대응한다.

사용자의 편의성도 고려했다. 버넥트의 XR 솔루션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글라스, 드론,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도 최적화된 우수한 확장성을 갖고 있다.

나아가 버넥트의 기술은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 가능하다. 사용자는 인프라·에너지 분야, 제조·건설 분야, 공공·교육 분야, 문화·전시 분야 등 1차원적인 설명으로만 듣기엔 어려움이 따르는 환경에서 XR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고객사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설립 당시 6개에 그쳤던 고객사는 4년 만에 2020년 기준 56개로 늘어났다. 올해는 110개사와 거래할 것이라 전망한다. 주요 고객사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 계열사들이 있다. 작년에는 한화가 전략적 투자로 100억원을 투자하며 한화 계열사에 대한 고객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매출액도 증가세다. 지난 2020년엔 매출액 21억7천8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작년 매출액은 50억5천6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만 11억9천9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영업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엔 영업손실 14억5천만원, 2021년엔 46억6천만원, 2022년엔 손실폭이 커져 140억1천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분기에는 29억4천만원의 손실이 났다.

하 대표는 "솔루션이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업력도 짧고 고객사에서 사용할 만한 제품이 나온 지는 얼마 안 됐다"며 "애플의 비전프로나 삼성, LG 등에서 스마트글라스가 출시되기 시작하면 회사의 확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버넥트는 XR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웹 XR 기반 플랫폼인 스퀘어스를 올해 초 국내보다 앞서 유럽에 먼저 출시했다. 2002년부터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중장기 XR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유럽·미국은 이미 AR 광고 분야 생태계가 구축돼 매년 120% 성장하고 있어 유럽에 먼저 진출했다.

앞으로 계획은 다수의 글로벌 전시회에서 스퀘어스를 시연하며 유럽·미국 시장에서 AR광고, 미디어·콘텐츠 제작, 이커머스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키로 했다.

박동락 버넥트 이사는 "국내와 유럽의 XR 기술적 차이가 크다"며 "오스트리아 쪽에 퀄컴 AI 연구소나 XR 연구소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스트리아에 있는 공과대학에서 이와 관련된 학문을 시작했으며 정부에서도 관심이 있다"며 "유럽 쪽이 규모에 비해서 큰 시장이며,의미 있는 시장에 진입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하태진 대표는 "설립부터 산업용 XR 시장에 집중해온 버넥트는 경쟁업체·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갈 것"이라며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세계 최고의 XR 솔루션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알렸다.

버넥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1만1천500원~1만3천600원이다. 버넥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84억원~21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조달 자금으로 연구개발과 스퀘어스 마케팅, 운영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청약 예정일은 7월 17일~1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7월 26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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