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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실적] TV 적자 또 면했다…출하량 감소 속 웹OS 덕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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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사업본부, 매출 3조원 중반대·영업익 1000억원 초중반대 전망…전년比 '흑자' 전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전자의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글로벌 수요 침체 지속에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올 2분기 매출액이 19조9천988억원, 영업이익은 8천9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사업의 질적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7%나 늘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매출액은 19조7천204억원, 영업이익은 9천779억원으로 관측됐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영업이익은 오히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 모델들이 LG 스탠바이미 고의 다양한 모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 모델들이 LG 스탠바이미 고의 다양한 모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HE사업본부는 2분기에 3조원 중반대 매출, 1천억원 초중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4천578억원)와 비슷하지만,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189억원)과 달리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HE사업본부가 웹(web)OS 콘텐츠, 서비스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한 것이 주효했다. 또 'LG 스탠바이미 고' 등 고객의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이 2분기에 새롭게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키움증권은 "TV는 2분기에도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2018~2019년 32~55인치 중심 TV용 LCD(액정디스플레이) 패널 출하가 정점에 이르렀던 만큼, 올해부터 교체 사이클이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의 TV 출하량은 중국 기업들에 밀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 전분기 대비 12.3% 감소한 499만 대를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까지 2위 자리를 지켰던 LG전자는 올해 1분기 중국 하이센스에 3위를 내어준 데 이어 올 2분기에는 TCL에게도 역전을 허용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HE사업본부의 유통 재고가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흑자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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