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경제인합회가 내달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류진 풍산 회장이 유력한 전경련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재계에선 전경련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이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전경련이나 그룹 측에선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 운영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말 할 때가 아니다"라며 "회장단이 모여 의견을 나눠야 하는데 8월이나 돼야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류진 풍산 회장 전경련 회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김 대행은 "류 회장과 제대로 얘기를 해 보지 못했다"며 "회장단에서 '이 분은 어떻냐' 식의 추천이 나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이 한경협으로 재탄생하면서 4대 그룹이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4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임시총회와 전경련 이사회를 열어 한경연 해산과 전경련으로의 흡수·통합 등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4대 그룹은 한경연 해산안에는 동의했지만 새로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 회원으로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내달 총회를 열어 한국경제인협회로의 명칭 변경, 한경연 통합 등과 관련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김 대행은 "(4대 그룹이) 과거의 전경련으로 복귀한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내달 총회 이후엔 어차피 이름도, 내용도 지금의 전경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4대 그룹에 윤리위원회 설치, 의사결정 구조 변화 등 전경련 혁신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4대 그룹 반응과 관련해선 "함부로 얘기 할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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