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달 하순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이어 5일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권의 관심사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검은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한 이 전 대표는 참배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현장에는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은 흐른다'고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일일이 지지자들과 악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봉하마을 방명록에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후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와 30분간 면담했다.
이 전 대표는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와) 안부를 여쭙고 옛날 이야기도 하고 노무현 정부 시절의 이런저런 추억담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과 관련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다"며 "(인사드릴 분들을) 더 인사드리고 난 다음에 뵙는 걸로 얘기가 됐었고,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인사 마친 뒤의 일정으로 (이 대표와의 만남을)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이후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기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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