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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Q도 사상 최대 실적 청신호…"고수익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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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현대차 3.6조원·기아 2.98조원 전망…1분기 이어 상장사 1, 2위 오를 듯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최근 3개월간 올해 2분기 현대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조9천380억원, 3조6천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액 35조9천999억원·영업이익 2조9천798억원)보다 각각 10.9%, 21.0% 증가한 것으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기아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은 25조5천250억원, 영업이익은 2조9천937억원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액 21조8천760억원·영업이익 2조2천341억원)보다 각각 16.7%, 34.0%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실적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6조6천억원을 넘어서며, 1분기 실적에 더해 올해 상반기에만 합산 영업이익 1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지난해와 같은 품질 이슈가 없다면 현대차·기아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2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까지 완성차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의 지난 4~5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한 68만4천51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11.3% 늘어난 52만7천990대를 판매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가 개선되며 수익성도 높아졌다. 실제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경우, 지난 1분기 SUV 판매량 합산 판매량이 전체의 56%를 기록하는 등 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기아도 1분기 SUV 판매 비중이 66%에 달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는 해외 시장에서 계속해서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유지하고 있고, 환율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1분기에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 9.51%를 기록했고, 기아도 8.9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9.03%, 8.56% 수준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하반기에도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확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중 현대차는 싼타페, 기아는 쏘렌토 등 주요 SUV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원자재 가격 하락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고 있다"며 "SUV 판매 비중이 60%까지 확대되면서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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