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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 '감사원 국조' 추진에…"보복·재갈 물리기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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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감사'에 손보려는 의도…'제 식구 감싸기' 아닌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보복과 재갈 물리기 차원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올린다고 한다"며 "(감사를 통해)지난 1년간 전 정권의 여러 실정을 밝혀낸 감사원을 손보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감사원 억압은 지난 6월9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복무실태 등에 대한 감사결과가 발표된 후 본격화됐다"며 "갑질 직원 탄원서 등 총 4개 항목에 관해 주의조치를 받은 전 위원장이 지난 12일 감사원을 공수처에 고소·고발할 것이라며 사무총장의 파면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 민주당이 14일 감사원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국회 다수 의석을 이용한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며 "습관적으로 장관 해임 결의안을 내고, 정치적 계산에 따라 국정조사를 강행하며, 온갖 악법을 강행 통과시키고 부패의 혐의가 분명한 자당 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더니 나라의 청렴과 국정의 효율을 책임지는 독립적 헌법기관(감사원)마저 마음에 안 든다고 국정조사의 칼을 함부로 휘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당으로서의 자세를 버리고 다수 의석을 악용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 왔다"며 "국민께서 엄중히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29일)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본회의 부의 표결 ▲'이태원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 지정동의안 ▲감사원 국정조사 요구안(국정조사요구서) 등 정부·여당을 겨냥한 입법을 대거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감사원 국정조사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기 위해 감사원 국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민주당은 내일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해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시기 있었던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이나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관련 감사를 추진해 야당과 충돌해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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