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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우정"…인천·中톈진, 페리·관광 재개 '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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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톈진 당서기와 교류·협력 방안 논의
"톈진 시장, 한·중·일 지사·성장 회의 적극 참여 의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이 29일 중국 톈진시 영빈관에서 천민얼 톈진 당서기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이 29일 중국 톈진시 영빈관에서 천민얼 톈진 당서기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와 중국 톈진시가 양 도시 간 페리 운항을 조속히 재개하고 다양한 분야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톈진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은 29일(현지 시간) 현지 소재 영빈관에서 톈진시 공산당위원회 천민얼 서기, 장궁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중단된 카페리호 재개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페리 중단 장기화가 경제 무역, 인적 교류 등 양 도시 교류를 막고 있다는 데 뜻을 함께한 것.

양 도시 카페리 항로는 지난 1991년 12월 운항을 시작했으나 선령(30년) 경과로 2020년 2월부터 3년 넘게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인천·톈진·고베 등 한·중·일 3개국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경제 공동체를 구성하자는 유 시장의 제안에 대해 천민얼 서기는 적극 공감의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장궁 시장도 지방 정부 간 교류가 동북아지역 발전, 미래,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참여 의사를 피력했다.

앞서 유 시장은 이날 난카이대학에서 가진 특별강연에서 인천의 자매 도시인 톈진시, 고베시 등 한·중·일 대표 항만 도시들이 참여하는 경제 공동체 구성을 제안했다.

유 시장과 장궁 시장은 자매 도시 30주년을 기념해 체결한 공동선언문에서 고위층 방문 정례화 등 양 도시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또 경제 무역, 교육, 질병·보건, 관광·항만, 문화·학술, 인적 분야 등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과 장궁 톈진시장이 29일 중국 톈진시 영빈관에서 열린 '인천-톈진 자매결연 30주년 선언문 조인식'에서 선언문에 서명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과 장궁 톈진시장이 29일 중국 톈진시 영빈관에서 열린 '인천-톈진 자매결연 30주년 선언문 조인식'에서 선언문에 서명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양 도시는 국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학생 교류, 질병·보건 관련 기술·정보 공유, 관광·항만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물류 활성화, 각종 문화·학술 행사 편의 제공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톈진시 톈진대극장에서 열린 '인천·톈진 자매결연 3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인천시립무용단과 톈진시 공연단이 축하 공연을 선보이는 등 양 도시 간 우정을 확인했다.

유정복 시장은 "톈진시와의 결연 30주년을 맞아 앞으로 양 도시 고위층 방문 정례화 등 지방 정부 차원에서 변함없는 교류 확대와 우호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는 9월 개최될 인차이나 포럼에 톈진시 대표단을 초청했고 장궁 시장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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