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쇼핑 이용자에게 구입한 상품의 도착일을 알려주는 네이버 '도착보장'이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사업자(판매자)에게는 물류 서비스와 판매량 예측 솔루션을 제공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혜택이 발생하는 서비스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네이버 도착보장을 도입한 판매자 수는 지난해 12월 출시 당시와 비교해 4.5배 증가했다.
네이버 도착 보장을 이용하고 있는 판매자 중 브랜드스토어 수는 400개 이상이다. 지난 3월 초와 비교해 봤을 때 100개 이상 늘어난 수치로, 전체 브랜드스토어 중 네이버 도착보장을 도입한 브랜드스토어 비중도 25%를 넘어섰다.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보장하는 상품 데이터베이스(DB)가 다양해지면서 네이버 도착보장 이용 구매자 수 역시 4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도착보장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빠르고 정확한 배송 수요가 늘고 있는 속에서 CJ대한통운, 품고, 파스토 등 풀필먼트사(물류사)와 제휴해 내놓은 서비스다. 판매사에 제휴 물류사는 풀필먼트를 제공하고 네이버는 데이터 연동을 통해 도착일을 제공한다. 정해진 기간 내 도착하지 못하면 네이버가 구매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천원을 보상해준다.
네이버 도착보장을 고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는 브랜드사도 늘고 있다. 백산수는 지난 4월 생수 브랜드 중 네이버 도착보장을 처음 도입, 한 달 만에 월 거래액이 80%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생수는 생필품이면서 무거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바로 문 앞에 배송되는 만큼 고객 반응이 가장 좋은 상품군 중 하나"라며 "다른 생수 브랜드에서도 네이버 도착보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품 교체 주기가 긴 생활가전을 주로 판매하는 밀레코리아는 제품 관리에 필요한 가전 소모품에 네이버 도착보장을 도입했다. 청소기 브러쉬나 솔, 필터 및 세제에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의 빠른 배송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5월 한 달간 네이버 도착보장 테스트 결과, 소모품군의 구매 건수가 증가하면서 밀레코리아 브랜드스토어 거래액도 20% 이상 늘었다. 밀레코리아는 향후 소모품 외에 주요 청소기 제품도 네이버 도착보장 상품으로 판매를 집중할 예정이다.
브랜드스토어를 자사몰로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으로 셀렉스는 올 1월 이후 110개 이상의 상품에 네이버 도착보장을 적용한 결과, 거래액이 약 3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빙그레는 6월부터 빙과류 및 아이스크림에도 네이버 도착보장 상품군을 확대해 배송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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