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밝기 조절"···삼성전자, 5K 모니터 '뷰피니티 S9' 출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화면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해상도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S90PC)'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뷰피니티 S9은 27형(68.4cm) 크기에 5K(5천120 x 2천880) 초고해상도로 218 PPI(Pixels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의 우수한 화질을 구현한다. 5K 초고해상도로 화면 분할이 쉬워 4K 이상의 콘텐츠도 원본 화질 그대로 색감 조정, 편집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신제품은 최대 밝기 600니트를 지원하며, DCI-P3기준 최대 99%의 색 표현이 가능하다. DCI-P3는 디지털 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을 말한다.

또 이 제품은 모니터 최초로 '스마트 캘리브레이션(Smart Calibration)'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모니터의 색상과 밝기를 원하는 값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고가의 캘리브레이션 장비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선호하는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 캘리브레이션은 '스마트싱스' 앱을 실행하고 뷰피니티 S9 화면 중앙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설정 모드에 따라 밝기와 감마 값 외에도 색 온도와 색 영역 기준을 선택해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을 정교하게 설정할 수 있다.

뷰피니티 S9은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Matte Display)를 적용해 별도의 차광 후드 없이도 일관된 수준의 밝기와 색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최대 90W 충전 및 최대 40G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썬더볼트4와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를 모두 지원해 맥이나 윈도 운영체제와 연결 및 호환이 가능하다.

뷰피니티 S9은 인체공학적 스탠드 디자인도 적용해 ▲눈높이에 맞는 자유로운 높낮이 조절(HAS) ▲상하 각도 조절(Tilt) ▲가로·세로 전환(Pivot) 등이 가능하며 ▲VESA 표준 월 마운트와 호환돼 공간의 제약 없이 모니터를 배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온라인동영상(OTT) 콘텐츠 감상이 가능한 '삼성 스마트 TV 앱'과 콘솔 없이 자유롭게 제휴사의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삼성 게이밍 허브' 등 유용한 기능들을 내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뷰피니티 S9 출고가는 170만원이다. 삼성닷컴에서만 판매되며, 26일부터 사전 판매가 진행되고 내달 3일 정식 출시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은 정교한 색 표현을 구현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오랜 고민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기술력으로 디자인 전문가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