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 여파로 장 초반 약세다.
26일 오전 9시 21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천800원(7.56%) 하락한 16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SK이노베이션은 장 마감 뒤 1조1천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는 지분가치를 희석하는 효과 때문에 대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앞서 CJ CGV도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주가가 4거래일째 곤두박질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CJ CGV와 달리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가 주가엔 악재일 수 있으나,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자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기대감이 있고, 이번 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율은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예전 유상증자 사례보다 미미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이 자금으로 기존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에서 벗어나 수소, 암모니아,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폐기물의 에너지 전환 등 신규 친환경 사업 개발을 추진할 것이므로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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