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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실리콘밸리서 반도체 인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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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커지자 국·내외서 인재 영입전 치열···각종 행사 적극 개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영입전이 치열하다. 반도체 업계가 기술 인력난을 겪으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포럼, 세미나 등을 열어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경영진도 각종 행사를 종횡무진하며 자사 반도체 경쟁력을 홍보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반도체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27~28일 양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산호세)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열고 첨단 공정 기술을 공개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파운드리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파운드리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시놉시스, 케이던스, 알파웨이브 등 설계자산(IP) 파트너와 협력 강화와 최첨단 IP 로드맵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확장된 파운드리 생태계를 알리고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인재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 미주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한진만 DSA 부사장은 미국에서도 반도체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부사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식스파이브(Sixfive) 서밋 2023' 연사로 출연해 "미국은 훌륭한 반도체 제조 장비사를 보유한 데다 곳곳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인력 풀 또한 잘 갖춰져 있다"며 "미국 정부도 삼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래에 우리가 필요한 기술자와 엔지니어 부족에 대한 문제를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사장은 "미국이 그동안 소프트웨어 기술에 집중하다보니 반도체 기술을 공부하는 학생 수가 많지 않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도 산호세에서 미래 전략 기술을 찾고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포럼을 연다.

SK하이닉스는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산호세에서 '2023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 등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 현지의 우수 인재들을 SK그룹이 초청해 SK의 성장 전략과 첨단 기술 동향을 논의하고 채용까지 연계하는 자리다. 그룹은 이 행사를 2012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는 SK하이닉스가 포럼 주관사이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도 행사에 참석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학술 대회 'IEEE EDTM 2023'를 주관하며 반도체 인재들에게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알리기도 했다. IEEE EDTM은 전기·전자·전산 분야 국제기구이자 학회인 IEEE EDS가 선보인 국제 학술 대회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나 애플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대규모 연례 개발자 행사를 여는 건 기술 발표도 있지만 인재 영입을 위한 차원도 크다"며 "국내 업체들도 고급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국내외에서 비용이 드는 행사를 열어서라도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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