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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伊레오나르도, 경공격기 AESA레이더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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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우위·가격 경쟁력 갖춘 '경공격기 AESA레이더' 공동 개발
"글로벌 레이더 수출 시장 빠른 안착 기대…다양한 제품군으로 수출길 확대"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한화시스템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 항공 우주 박람회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유럽연합(EU) 대표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S.p.A.)와 '경공격기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선행모델 수출 주요조건합의서(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9일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EU 대표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레이다 선행모델 수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루카 피콜로(Luca Picollo) 레오나르도 항공사업부문 부사장 [사진=한화시스템]

이번 협약으로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 함께 기술 우위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경공격기 AESA레이더'를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가 이미 유럽 시장에 이미 공급한 수백여대의 전투기용 기계식 레이더의 성능개량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거머쥐며 초기 수출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레오나르도는 수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세계 경공격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ESA레이더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더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레이더 전면부에 장착된 다수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해 ▲넓은 영역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ESA레이다 수출형 모델을 확보하고, 글로벌 레이다 수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확보해 수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세계에 대한민국 레이더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될 AESA레이더를 공동 개발했다. 최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한국형 전투기는 물론 FA-50를 비롯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투기의 해외 기계식 레이다를 향후 국산 레이더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레오나르도는 항공우주∙방위 및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유럽연합(EU) 다국적 기업으로 회전익·고정익 항공기 및 항공기용 레이다·항전 장비를 포함하여 항공기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는 글로벌 방산업체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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