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이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전 공동언론발표에 나서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는 우주, 항공 등을 꼽았다.
그간 양국 협력에 대해서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지지난해 양국 교역이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유럽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BIE 총회 참석을 앞두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의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이 이제는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 되었다. 부산 박람회는 BIE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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