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주요단지의 급매물 소진 이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수 문의가 적은 지역의 경우 매물이 적체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6월 2주(6월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매매의 경우 수도권은 지난주 0.01% 상승했는데 이번주 0.02% 올라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0.04% 상승에서 0.03% 상승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마이너스 0.05%에서 마이너스 0.03%로 수치가 바뀌었다. 구체적으로 5대 광역시 0.05%↓, 8개도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세종은 0.18% 상승에서 0.17% 상승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은평구(0.04%)는 은평뉴타운 위주로, 광진구(0.01%)는 소형위주 매물 소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용산(0.02%)·성동(0.01%)·마포구(0.01%)는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는데 서대문(0.04%↓)·도봉구(0.04%↓)는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송파(0.28%)·서초(0.16%)·강남구(0.11%)는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영등포구(0.01%)는 개발 기대심리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강서(0.02%↓)·관악(0.01%↓)·금천구(0.01%↓)는 급매물 거래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지난주 41개에서 이번주 44개로 보합 지역(15개에서 19개로 증가했고 하락 지역(120→113개)은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후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가 높고 매수 문의가 한산한 지역에서 매물 적체가 진행되는 등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은 하락폭 둔화가 이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빠져 전주(0.0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2%↓→0.01%↓)은 하락폭 축소, 서울(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8%↓→0.07%↓)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10%↓→0.07%↓)와 8개도(0.08%↓→0.07%↓)는 하락폭이 줄었고, 세종(0.08%→0.07%)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0.04%)는 무악·숭인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04%)는 성산·공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는데 도봉구(0.08%↓)는 창·방학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청량리역 인근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송파구(0.23%), 강남구(0.11%), 영등포구(0.09%), 강동구(0.08%)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와 금리 부담 등으로 관망세 지속되고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고 있다"며 "선호단지나 정주여건 양호한 중소형 평형 위주로 전세값이 상승하며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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