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대상, 친환경 신소재 '카다베린' 시제품 생산…화이트바이오 사업 확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나일론·폴리우레탄 기초 원료…국내·외 수요처 확보 주력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대상이 석유계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카다베린' 개발에 성공하며 화이트바이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카다베린(Cadaverine)은 주로 나일론이나 폴리우레탄을 생산하기 위해 기초 원료로 쓰이는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이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을 원료로 사용하며, 생산 공정상 기존 석유계 소재인 헥사메틸렌디아민(Hexamethylenediamin)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다.

대상 CI. [사진=대상]
대상 CI. [사진=대상]

카다베린을 적용해 생산한 나일론과 폴리우레탄은 기존 석유계 원료로 만든 것과 동일하게 섬유, 플라스틱, 페인트, 잉크, 에폭수지 등에 쓰일 수 있다.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이나 향후 카다베린이 석유계 소재를 완전히 대체한다면 잠재수요가 2026년 160만 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라이신을 원료로 한 카다베린을 직접 생산할 예정이며, 특히 주원료인 라이신을 군산 바이오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어 카다베린의 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아미노산이기에 주로 사료시장에 공급되고 있었다.

대상은 현재 시생산 이후 샘플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화학섬유 기업 등 국내·외 수요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대상은 옥수수 전분을 이용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열가소성 전분(Thermoplastic starch)'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전분 제품에 대한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 연구기관과 수요처와 기술 협력을 통해 열가소성 전분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 수입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원료의 국산화와 소재 다양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 소재를 발굴해 K-신소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상, 친환경 신소재 '카다베린' 시제품 생산…화이트바이오 사업 확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