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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한국 찾는 엘 고어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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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마지막 시간으로 삼아야

지구는 그린 행성(Green Planet). 푸르고 짙은 녹음으로 가득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사진=NASA]
지구는 그린 행성(Green Planet). 푸르고 짙은 녹음으로 가득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30년까지 모든 신규 화석 연료에 대한 개발과 금융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시추를 멈추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10년 동안 기후를 변화시키고 지역사회를 오염시키는 석유, 가스와 석탄 프로젝트의 확대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을 저지하겠다. 우리는 중대한 시기에 공공을 오도하고 에너지 전환을 지연시키는 화석 연료 기업들의 반진실과 완전한 속임수를 세상에 드러내고 있다.”

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Climate Reality Project, CRP)를 설립한 엘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키워드로 ‘2030년’과 ‘그린워싱’을 꼽았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엘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은 CRP를 설립했다. [사진=CRP]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엘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은 CRP를 설립했다. [사진=CRP]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앨 고어가 설립한 CRP는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즉각적 행동을 촉구해 기후 위기에 대한 글로벌 해결책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단체이다.

100만만명 이상의 CRP 리더 활동가들로 구성된 풀뿌리 네트워크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청정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구축하고 있다.

CRP는 앞으로 행동 방향성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2030년까지 모든 신규 화석 연료에 대한 개발과 금융 지원을 중단하도록 노력할 것이란 방침을 내놓았다.

두 번째, 청정에너지로의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청정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더욱 촉진하고, 건강하고 지탱 가능한 지역사회를 구축하며, 개인들이 안정적이고 보수가 좋은 일자리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 번째, 그린워싱 저지를 내세웠다. 친환경 ‘척’하는 기업을 골라내겠다는 것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공공을 오도하고 에너지 전환을 지연시키는 화석 연료 기업들의 반진실과 완전한 속임수를 세상에 드러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후위기, 더는 무시할 수 없다" [사진=WMO]
"기후위기, 더는 무시할 수 없다" [사진=WMO]

네 번째 글로벌 금융을 선순환의 원동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CRP 측은 내세웠다. 다자간 개발 은행과 기타 주요 기관들에 압력을 가해 청정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기후 재해 후 재건과 탄력적 녹색 경제 구축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자금과 공정한 신용을 제공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COP(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전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들에 압력을 가해 배출 절감,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약속을 강화하고 이행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엘 고어 CRP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 키워드로 '2030' '그린워싱' 등을 강조했다. [사진=CRP]
엘 고어 CRP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 키워드로 '2030' '그린워싱' 등을 강조했다. [사진=CRP]

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11개 주요 국가의 지부와 100개 이상의 미국 커뮤니티의 지부)가 함께 할 사람들을 조직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한편 앨 고어 CRP 회장은 오는 8월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CRP 관계자는 “8월 즈음에 앨 고어 회장이 방한해 CRP 활동을 소개하고 정부에서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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