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연승을 6경기째로 늘렸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연장 10회말 나온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올 시즌 1호, KBO리그 통산 73호, 개인 첫 번째) 덕분이다. KT는 이날 승리로 6연승으로 내달렸고 22승 2무 30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전날(8일)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23승 1무 34패가 됐다.
키움은 안타 없이 선취점을 냈다. 2회초 1사 후 송성문과 이형종이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연달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동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김휘집이 볼넷으로 1루로 가 만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수환도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랐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키움은 점수를 냈다.
KT도 반격했다. 3회말 김민혁이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4회말에는 역전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정찬헌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4호)이 됐고 KT는 2-1로 앞섰다.
끌려가던 키움은 6회초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 세 번째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김휘집이 적시타를 날려 2-2를 만들었다.
두 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에서 웃은쪽은 KT가 됐다.
KT는 10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준영이 키움 5번째 투수 이명종을 상대로 유격수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황재균이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장성우는 이명종이 던진 2구째를 받아 쳤다. 타구는 외야로 향했고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포구에 성공했지만 3루 주자 정준영이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아 경기는 KT 승리로 끝났다.
KT 5번째 투수 손동현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2패 1세이브 4홀드)를 올렸다. 이명종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배를(1승) 당했다.
두 팀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을 펼친다. 이선우(KT)와 안우진(키움)이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됐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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