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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양희 전 장관 등 사외이사 후보 7인 추천…CEO 자격서 'ICT 전문성'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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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후보심사위→상설위원회로 전환…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CEO 심사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뉴거버넌스구축TF에서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총 7인의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

KT 로고. [사진=안세준 기자]
KT 로고. [사진=안세준 기자]

KT에 따르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7인은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다.

대표이사 후보군의 체계적 관리와 대표이사 후보 심사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전환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통합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한 것이다. 기존 지배구조위원회 역할이었던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구성과 후계자 육성 업무 등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이관된다.

현직 CEO의 연임우선심사 제도는 폐지하기로 했다.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개선한다. 현직 CEO가 연임 의사를 표명할 경우에도 신규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다른 사내외 후보들과 같이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의 자격요건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한다.

우수한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 뿐만 아니라 주주 추천을 통해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한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시 기존 요건(재직 2년 이상이며 그룹 직급 부사장 이상)과 함께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고려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기존 보통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해당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 정당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내부 참호 구축 및 외부 낙하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향후 대표이사 선임 시에도 신규 후보는 이번 주주총회와 동일하게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연임 후보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2/3이상 찬성)를 통해서만 대표이사로 선임될 수 있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강화 차원에서 기존 사내이사수를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한다. 기존 이사회 선임 대표이사와 같은 복수 대표이사 제도는 폐지하고 대표이사 1인 중심 경영 체계로 전환해 대표이사 책임을 강화한다.

KT는 오는 30일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신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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