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 모멘텀,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멘텀 등 여전히 주가의 트리거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원에서 12만7천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적극적인 재고 축소 노력에 힘입어 디램(DRAM)과 낸드(NAND)의 빗그로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0.6%, 21.0%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를 12.5% 상회하는 5조8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가파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악화된 3조1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노 센터장은 "다만 1분기처럼 2분기도 분기말인 이달 하순에 스페셜 딜이 몰려 있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은 해당 수치에 따라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수요가 미미한 상황이며, 서버는 DDR4, DDR5 모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매출액은 지난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2분기 매출액은 GP GPU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로 52.9% 증가한 110억 달러를 예상하면서 전세계 반도체 업종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며 "다만 GPU 센트릭(Centric) 시대에 AI발 슈퍼컴퓨터 모멘텀은 엔비디아와 TSMC 수혜 폭이 다른 반도체 업종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센터장은 "SK하이닉스는 DGX A100, H100 제품에 HBM이 2.5D 패키징된다는 점에서 다른 메모리 업체들 대비 수혜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HBM은 128GB 가격이 1천달러를 상회할 정도로 일반 디램 제품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월등히 높다. 디램 매출액에서 그래픽 디램 비중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 HBM이 디램 매출액의 15%를 차지할 경우 그래픽 디램(GDDR+HBM)의 디램 내 매출 비중은 2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