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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조원 이상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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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SV 창출액 공개…최태원 회장 "가치 창출 방안 찾아야"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2조원의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20조원이 넘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SK그룹이 환경·사회 비즈 등 혁신해 사회적가치 20조5천억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사진=SK그룹]

SK그룹은 4일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1조6천억원(8.6%) 가량 증가한 20조 5천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 지표 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 20조 7천775억원(고용 11조6천억원, 배당 4조 4천억원, 납세 4조 8천억원) ▲환경성과(E) -2조 7천598억원(환경 제품·서비스 9천억원, 환경공정 -3조6천억원) ▲사회성과(S) 2조 5천389억원(사회 제품·서비스 1조1천억원, 노동 6천억원, 동반성장 4천억원, 사회공헌 4천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 9천36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역에서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 및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여온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다르게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들에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해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각 관계사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이행중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자회사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등 환경 분야 제품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하는 발포제 생산으로 935억원, 재활용 전용 아스팔트 개발 및 판매로 61억원 등 다방면의 환경 제품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향후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등 새 사업 모델도 추진중이다.

SK E&S의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과 수소, 폐기물 처리 사업, SKC의 동박 등 반도체 소재 사업과 같은 탈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이 최근 수년 간 두드러졌다.

사회 분야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분야 사회적가치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5년전인 2018년 1천90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안전과 보건 분야에서 2021년과 비교해 사회적가치 창출액이 각각 768억원, 573억원씩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K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회적가치가 SK 각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가치 측정 및 발표 5년을 맞아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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