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신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다.
장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 제2차 본회의 과방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투표수 282표 중 173표(61.35%)를 얻어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장 의원은 기존 행정안전위원장에서 과방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여야는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을 각각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합의했다.
장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지난 행안위원장 때 55%로 선출됐는데 61%로 급격한 지지율 상승에 도움을 주신 민주당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맨 앞에 있는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 과학기술 강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 분야의 공적 책무, 바로 세워서 국민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몫인 환경노동위원장, 행정안전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교육위원장도 이날 본회의에서 선출될 전망이었으나, 민주당이 당내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하면서 안건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못했다.
당초 교육위원장은 박홍근 의원, 행안위원장은 정청래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은 한정애 의원이 내정된 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몫으로 맡게 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환경노동위원장 ▲행정안전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교육위원장은 추후 6월 임시국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비위 방탄용'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이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탈당해 무소속이 되면서 교체의 대상이 됐지만,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자 교체 시기를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로 미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윤 의원이 탈당한 상태에서 당의 산자위원장 사임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민주당의 거듭된 촉구에 윤 의원은 이날 사퇴 요구를 수용했다. 불법 토지거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경협 의원도 환노위원장 내정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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