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미국과 유럽,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양사 합병을 반대하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만약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간 합병을 막기 위해 제기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하며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두 항공사에 대해 법적 관할권은 없지만 미국 내 경쟁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기업 결합을 막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송 제기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된 것은 없고 결정이 임박한 것도 아니다"는 점도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발표 이후 2020년 11월부터 조사를 이어왔다. 현재 미국 내 중복 노선 경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운항하고 있다.
만약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간 합병을 막기 위해 제기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