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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키우는 삼성전기, 4년 만에 해외 고객사 부산으로 불러들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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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확대·잠재고객 확보 가속…MLCC·전자소자 등 제품 기술 세미나 진행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기가 4년 만에 해외 고객사들을 초청해 매출 확대와 잠재 고객 확보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기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해외 IT·전장 고객을 대상으로 한 '2023 셈코 컴포넌트 컬리지(SEMCO Component College, SCC)'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전기 해외 고객 초청행사(SCC)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전기 해외 고객 초청행사(SCC)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이 행사는 MLCC·전자소자 등을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의 해외 고객을 회사로 초청해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생산시설 견학 등 고객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초청 행사 자리로 해외 130여 고객사에서 200여 명이 참가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에 열린 행사에 비해 참가 회사와 인원 규모가 20% 이상 늘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기는 MLCC와 전자소자 등 컴포넌트 사업부의 주력 제품 기술 소개와 전장·산업·차세대 IT 제품 등 미래 기술 트렌드에 적용할 수 있는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다.

또 삼성전기는 고객이 제품 제조공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MLCC 생산라인 투어를 마련해 제품 이해를 돕고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2023 삼성전기 해외 고객 초청행사(SCC)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2023 삼성전기 해외 고객 초청행사(SCC)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를 개발, 생산하며 IT 부문에서 전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전장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와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전장 시장 확대에 따라 삼성전기는 주요 사업부에 전장 전담 조직을 신설해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분야 등에서 전장용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해외 주요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확대해 코로나19 이후 단절됐던 고객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매출 확대와 잠재 고객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장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전장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전장 고객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로봇, 메타버스, 전기차·자율주행 등 메가트렌드에 맞는 핵심 기술과 이를 응용한 신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미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며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IT용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전장용 MLCC 라인업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파워인덕터 등 전자소자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삼성전기의 제품과 기술력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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