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3분의 1토막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상장기업 710사의 1분기 개별 매출액은 366조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조1천513억원, 순이익은 19조2천551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77.98%, 35.26%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2.5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43%, 31.66% 줄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하면 개별 매출액(1.06%)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41.28%)과 순이익(-29.89%)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80.03%로 작년말 대비 3.60%포인트 증가했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554사(78.03%)로 전년(567사) 대비 13사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중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등 9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기계, 운수장비 등 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업 등 12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상장법인 622사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52.75%)과 순이익(-57.68%)은 모두 절반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61%, 순이익률은 2.70%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했을 때 연결 매출액 8.2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34.57%, 43.31% 줄었다.
1분기 연결부채비율은 114.85%로 작년 말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했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470사(75.56%)로 전년(489사) 대비 19사 감소했다.
업종별로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기계 등 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 12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금융업 42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9.57%)과 순이익(10.94%)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증권(28.12%)과 보험(16.33%)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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