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500만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의 증가로 펫시장 역시 매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와 제약업체들도 관련 제품 공급에 뛰어들며 수요확보에 적극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천억원, 2021년 3조7천억원, 올해는 4조5천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년 뒤인 2025년에는 5조원을 돌파하고, 2027년에는 6조원대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고객이 강아지와 함께 한화리조트 제주 야외 그라운드에서 뛰어놀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https://image.inews24.com/v1/34ad7eba513a8c.jpg)
펫시장이 매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동물 관련 신사업에 손을 내밀고 있다. 이미 식품회사들은 반려견 사료와 간식 등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월 대상홀딩스는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하며 펫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올해 3월에는 스타트업 '위드공감'을 인수해 펫시장 진출에 속도를 붙였다. 일동후디스도 산양유단백을 함유한 기능성 펫 영양제품을 출시하면서 펫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펫시장에 뛰어들어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동원F&B는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를 통해 지난해만 매출 400억원을 벌었고, hy(옛 야쿠르트)는 '잇츠온펫츠'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약 34% 증가하는 기록을 보였다. 하림펫푸드 역시 2021년 영업이익 기록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매출 36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도 자회사 라이프앤진을 통해 펫푸드 브랜드 '지니펫'을 운영 중이며, 제네시스BBQ는 지난해 말 펫푸드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제약업계도 반려동물 시장에 더욱 적극적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3월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Fitpet)'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동물의약품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약도 인사돌의 반려동물 버전인 '캐니돌정'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고, 대웅제약은 자회사 대웅펫을 통해 반려동물 영양제 '애니웰 식물성 rTG 오메가3'와 '애니웰 프로바이오틱스 이뮨'을 출시했다.
앞서 유한양행 역시 2021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광동제약은 지난해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펫시장은 우리나라 사회 구조상 지속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라며 "결혼을 하지 않고, 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는 늘고 있는 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매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먹는 음식과 제약 등을 조금만 변형하면 동물용으로 만들 수 있기에 식음료와 제약업계가 쉽게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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