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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합병 급물살···낸드 1위 삼성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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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2위·4위 합병 협상에 속도···미국·일본 정부 승인이 관건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낸드플래시 반도체 세계 2위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들 업체의 결합이 성사되면 삼성전자를 제치고 '낸드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어 파장이 클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두 회사는 거래 방식 등을 협의하며 합병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의 결합 방식은 웨스턴디지털의 투자자인 앨리엇 매니지먼트의 요구에 따라 웨스턴디지털 플래시메모리 사업부를 하드드라이브 사업부와 분리하면, 이를 키옥시아와 합병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웨스턴디지털 112단 낸드플래시  [사진=웨스턴디지털]
웨스턴디지털 112단 낸드플래시 [사진=웨스턴디지털]

합병 법인의 지분은 키옥시아가 43%, 웨스턴 디지털이 37%, 나머지 지분은 기존 주주들이 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두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키옥시아가 20.6%, 웨스턴디지털이 12.6%다. 단순 합산하면 삼성전자(31.4%)를 뛰어넘는다.

두 기업의 합병 소식이 다시 본격화한 데는 반도체 시장 불황 영향이 크다. 양사는 2021년 합병 협상을 진행했으나 가치평가 등에 대한 의견 차로 인해 불발됐다.

결렬된 논의는 지난해부터 금리가 오르고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다시 시작됐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질수록 손실을 버틸 수 있는 기업 규모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합병은 업체들의 의지만으로 결정될 수 없고 미국과 일본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특히 일본의 허가가 키다.

일각에선 반도체 패권주의 시대에 일본이 유일한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 인수·합병(M&A)을 허용해주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게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면서도 "반도체 산업에 다시 사활을 건 일본 정부가 이 합병을 승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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