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67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이어 흑자를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8% 감소한 45억5천만원을 기록했으며, 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감소의 주요원인은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유럽 MDR(Medical Device Regulation)인증 지연으로 인해 유럽지역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나이벡은 강화된 MDR에 따라 핵심 제품인 OCS-B, OCS-B콜라겐의 심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3월 유럽연합은 2027년까지 MDR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에 한해 기존의 MDD(Medical Device Directive)인증으로 수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유럽시장의 과도기적 시장규제 상황이 안정화되며 하반기부터 유럽지역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유럽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골재생 바이오 소재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벡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법인 설립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설립 후 하반기부터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특허등록을 통한 진입 장벽을 강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유럽시장의 인증 강화와 유럽 당국의 행정절차 지연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1분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신규 MDR 인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유럽연합이 2027년까지 기존 MDD인증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인증강화 조치를 유예했기 때문에 1분기 감소했던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주에 반영되면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 등 유럽지역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도 골재생 바이오 소재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최근 신규 진출한 펩타이드 CDMO사업의 매출이 추가될 경우 올해도 전반적인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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