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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 커피 국내 입성 임박…경쟁 상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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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커피' 캐나다 행태 감안하면 스타벅스와 경쟁구도 불가피
도너츠 '팀빗'도 시그니처 메뉴여서 던킨과 경쟁할 수도
가맹 사업이 주력…스벅처럼 직영으로 거리 규제 피할까도 관심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팀홀튼'이 국내 시장 진입을 앞두며 관련업계가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RBI)은 하반기 팀홀튼 플래그십 직영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 수요층을 파고들겠다고 선언했다.

경쟁자로 스타벅스를 삼을지, 아니면 던킨으로 선정할지에 따라 국내에서 펼칠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팀홀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에 플래그십 직영 매장을 오픈한다. 구체적인 지역과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올해 3분기 내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팀홀튼 브랜드 로고. [사진=팀홀튼]
팀홀튼 브랜드 로고. [사진=팀홀튼]

팀홀튼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스타벅스에 이은 '글로벌 Top 2 커피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두 기업 간에는 차이가 있다. 우선 팀홀튼은 해외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좋은 커피로 유명하다. 대표 음료는 '더블더블(Double Double)'과 '아이스 캡(Ice cappu)'이다. 팀홀튼의 시그니처 메뉴인 더블더블은 오리지널 커피에 설탕과 크림을 각각 두 개씩 첨가한 제품이다. 아이스 캡은 카푸치노에 시럽과 크림이 들어간 블렌드 음료로, 여름철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커피다.

또 팀홀튼은 보통의 '가압(加壓)' 방식 에스프레소가 아닌 '드립(drip)' 방식 커피를 판매하는 점도 스타벅스와 다른 점이다. 가압식은 원두 그대로의 맛과 향이 풍부하지만 카페인과 지방 함량이 드립식보다 높으며, 드립식은 침전물이 적어 맛이 깔끔하며 부드럽다. 드립식 커피는 미리 커피를 내린 후 유리 주전자에 보관해 가열을 한다. 이때 시간이 지나면 커피의 맛을 잃기 때문에, 팀홀튼은 일정 시간이 지난 커피는 폐기함으로써 맛을 유지하고 있다.

팀홀튼이 스타벅스와 또 다른 점은 '팀빗'이란 도너츠에도 있다. 한입 크기의 도너츠인 팀빗은 던킨의 '먼치킨'과 유사해 두 기업을 경쟁 상대로 여기기도 한다.

팀홀튼의 모회사인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RBI)'도 팀홀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순히 커피 브랜드가 아닌 '퀵 서비스 레스토랑'으로 소개하고 있어, 커피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메뉴가 강조한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 팀홀튼은 10여 개 맛의 팀빗과 함께 20개에 가까운 도너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외에도 베이글과 머핀도 판매한다. 또 점심 시간에는 5~6가지 종류의 수프도 판매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식사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팀홀튼은 도너츠도 정체성을 상징하는 메뉴이기에 이를 강조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도너츠 시장이 그렇게 크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팀홀튼이 들어와 관련 시장을 키워주길 바라는 시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홀튼 관계자는 "도너츠와 샌드위치 등 메뉴를 판매하고 있지만, 주요 사업은 커피와 음료에 맞추고 있다"며 "어떤 걸 위주로 사업을 펼치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지만,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던킨처럼 가맹점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지, 아니면 스타벅스처럼 직영점을 위주로 할지도 중요한 선택 전략 중 하나다. 가맹점 형태는 빠른 확장이 가능하지만, 해외 가맹점을 관리하기 어렵다. 팀홀튼은 이미 전 세계 15개국에 5천60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해외 시장에 대한 경험을 한국 시장에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직영점은 매장 관리는 쉽지만 가맹점처럼 동시다발적인 확장은 어렵다. 다만 한국 시장은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점 간 거리 규제가 존재하고 있어, 자금만 있다면 오히려 가맹점 형태보다 수월한 확장이 가능한 측면도 있다.

팀홀튼 관계자는 "한국 1호점은 직영점 형태로 진출하기로 결정된 상태다"며 "추후 오픈할 매장들을 어떤 형태로 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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