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일부 지역의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나타나며 4개월 연속 집값 하락폭이 축소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지난달 대비 0.47% 떨어져 3월(0.78%↓)과 비교해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이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해 12월(1.98%↓) 이후 올해 1월 1.49%↓, 2월 1.15%↓, 3월 0.78%↓로 하락폭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지난달 0.49% 하락해 3월(0.89%↓) 대비 하락폭이 둔화됐다. 서울(0.55%↓→0.34%↓) 및 5대광역시(1.12%↓→0.73%↓), 8개도(0.42%↓→0.30%↓)에서 모두 하락폭이 줄고 세종(0.21%↓→0.65%)은 상승 전환됐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가장 낙폭이 적은 지역은 서초구(0.02%↓)였고 동작(0.04%↓), 강남(0.06%↓), 강동·용산(0.11%↓), 노원(0.19%↓) 순이었다.
비교적 낙폭이 큰 금천구(0.74%↓)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도봉구(0.66%↓)는 도봉·쌍문·방학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66%↓)는 방화·염창·화곡동 위주로, 구로구(0.64%↓)는 개봉·고척·구로동 위주로,광진구(0.59%↓)는 광장·구의·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북구(0.47%↓)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44%↓)는 분양 및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전농·용두·장안동 위주로 하락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경기는 안산 단원구·고양 일산서구·군포시 외곽지역이나 구축 위주로,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 있는 미추홀·부평·동구 위주로 하락하는 등 추가하락 우려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하락세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일부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급매물 소진,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3% 하락해 전월(1.13%↓)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1.42%↓→0.73%↓), 서울(1.29%↓→0.62%↓) 및 5대 광역시(1.47%↓→0.85%↓), 8개도(0.49%↓→0.34%↓), 세종(0.52%↓→0.24%)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선 노원구(1.10%↓)가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계·중계동 위주로, 서초구(0.87%↓)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구로구(0.74%↓)는 오류·고척동 중저가 위주로, 강남구(0.68%↓)는 매물적체 영향으로 일원·개포·압구정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외곽지역 구축이나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경기는 매물적체 영향 지속되는 고양 일산서구·오산시·과천시 위주로, 인천은 미추홀·부평·남동구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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