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15일 교촌치킨은 올해 1분기 매출 1천203억6천85만원, 영업이익 58억6천157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8.2%, 32.4% 감소한 금액이다. 당기순이익도 45억780만원으로 32.2% 하락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9.8% 떨어진 279억원을 기록하면서 경쟁사들보다 실적이 좋지 못했다.
BBQ는 지난해 매출 4천188억원으로 전년(3624억원) 대비 15.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전년(608억원) 대비 5% 올랐다.
또 BHC는 지난해 업계 최초 연매출 5천억원을 넘어서며 매출 5천7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771억원) 대비 6.4% 오른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1천418억원으로 전년(1천538억원)보다 7.8% 감소했다.
교촌치킨은 이 같은 영업실적에 대해 원자재 가격 인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가격 인상과 관련된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 반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촌치킨이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제품가를 올리는 등 소비자 반발을 부른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교촌치킨은 최근 잇따라 치킨가격을 업계 최초로 올렸다. 2021년 11월에는 치킨 가격을 평균 8.1% 올렸고, 1년 5개월만인 지난 4월에는 최대 3천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반면 BHC와 BBQ는 올해들어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아 교촌치킨 고객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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