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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롯데 감독의 신뢰 "박세웅 다음 선발 등판 더 잘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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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 첫승 기회를 다음으로 다시 미뤘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마운드에서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해야하는 박세웅은 올 시즌 출발이 다소 버겁다.

그는 지난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해당 경기에서도 빈손에 그쳤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올 시즌 들어 가장 나았다. 박세웅은 KT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올 시즌 개막 후 6차례 선발 등판에서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4월 4일 SSG 랜더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됐고 13일 기준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올 시즌 개막 후 6차례 선발 등판에서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4월 4일 SSG 랜더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됐고 13일 기준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피안타와 실점은 앞선 5차례 선발 등판 중 가장 적었다. 그러나 이날 5회까지 투구수는 96개로 많은 편이었다. 6회말 시작과 함께 롯데 벤치는 두번째 투수 최이준으로 박세웅을 교체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4월 4일 SSG 랜더스전)에서 패전을 기록한 뒤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박세웅에 보내는 신뢰는 확실하다. 서튼 감독은 13일 KT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세웅에 대해 "팀이 필요할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은)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선발 등판을 기다리는 기간에도 불펜 투구를 비롯해 연습을 열심히 한다. 배영수, 강영식 투수코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훈련량도 늘렸다"고 얘기했다.

서튼 감독은 전날(12일) 등판에서 긍정적인 면을 봤다. 그는 "잘 던진 경기였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좀 더 끌어올려 다음 선발 등판때는 더 잘 할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그런데 박세웅은 올 시즌 개막 후 6차례 선발 등판에서 아직 단 한 차례도 6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 서튼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제(12일)는 직구가 양쪽 플레이트에 제구가 잘 됐다. 포크볼도 커멘드가 괜찮았다"며 "박세웅은 6~7이닝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다음 등판에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투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볼카운트가 투 스트라이크이거나 투 스트라이크 원 볼 등 타자와 승부에서 유리하게 가야하는데 계속 풀 카운트로 끌고 가는 경향이 있어 투구수가 늘어난다고 본다"며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 승부를 끝낼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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