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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싸고, 더 많이' 이통3사 요금제 경쟁에 "가계통신비 절감 기대"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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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신규 5G 요금제 '0청년 요금제' 6월1일 출시 예정
"20대 혜택 강화" KT, Y덤 시즌2 6월2일 공개…온라인 요금제 개편
LG유플, 5G 청년요금제 7월 출격…기존 대비 최대 60GB 추가 이용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신규 5G 중간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인다. 정부와 사업자들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다. 신규 5G 중간요금제에 이어 청년·다이렉트(온라인) 요금제 추가, 브랜드 혜택 강화 등 추가 조치가 예정돼 있어 통신비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 대리점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1일부로 신규 청년요금제를 순차 출시한다. 청년층의 5G 데이터 사용 패턴을 고려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확대 제공하는 식이다. 20대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도 출시를 앞뒀다. KT는 20대 전용 브랜드인 'Y덤'을 개편해 혜택을 늘린다.

◆'0청년'에 '맞춤형' 요금제까지…SK텔레콤, 5G 요금제 혜택 강화

SK텔레콤은 지난 3월 청년층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5G 요금제 '0청년 요금제'를 발표했다. 오는 6월1일 공식 출시된다. 0청년 요금제는 청년 세대 이용패턴을 고려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 확대한 상품이다. 공유용(함께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량도 통합해 테더링 이용이 많은 청년층이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인 베이직플러스(월 5만9천원)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이용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도 지난 1일 선보였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50GB 정도인 가입자는 베이직플러스 요금제에 5천원을 추가해 월 6만4천원에 데이터 54GB를 사용할 수 있다.

추가 데이터 옵션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월 기준 1회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적용할 경우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이 오는 6월1일 출시 예정인 0청년 요금제 표 [사진=SKT]

만 65세 이상 시니어 가입자를 위한 신규 요금제 3종도 출시했다. 월 4만5천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 65세)'을 비롯한 ▲월 4만4천원 데이터 9GB 제공 '5G 시니어 B형(만 70세)' ▲월 4만2천원 데이터 8GB 제공 '5G 시니어 C형(만 80세)' 등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월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했다.

◆KT, 만29세 이하 Y덤 혜택 신설…시니어·온라인 요금제 강화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고 콘텐츠 수요가 활발한 20대 특성에 맞춰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렸다. 또한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강화된 새로운 'Y덤'을 오는 6월2일 선보인다.

Y덤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요금제 가입과 같은 절차를 생략했다는 점이다. 만 29세 이하 고객이 KT 5G요금제에 가입하기만 하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Y덤은 다이렉트 요금제를 포함한 5G요금제 15종에 제공될 예정이다.

데이터 제한 요금제(월 6만9천원 이하) 가입자에는 데이터 2배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가입자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천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천원(60GB) 요금제를 이용해 매월 8천원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KT 5G 시니어 요금제 이미지. [사진=KT]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지난 12일 출시했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4종으로 세분화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다.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은 신설된 5G 시니어 요금제를 월 4만4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할인(월 최대 1만2천100원),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요금은 1만원 대로 낮아진다.

온라인 요금제인 다이렉트 요금제도 보완했다. 온라인 소비에 친숙한 고객을 위해 요금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결합할인과 스마트기기할인, 콘텐츠할인 등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이로써 실질적인 요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1Mbps 공식'서 벗어난 LG유플러스…"속도 제어로 HD급 동영상 시청"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를 선보인데 이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 중 '5G 청년요금제'를 신설한다.

5G 청년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월 8만5천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청년 요금제 표. [사진=LGU+]

LG유플러스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했다. 모든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선해 20대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를 7월 중 선보인다.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는 보유 데이터를 모두 소진할 경우 QoS(속도제어) 형태로 추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37GB 요금제 가입자가 데이터를 소진할 경우 '1Mbps' 속도로 추가 이용하는 식이다. 속도 제어 이용에 따른 추가 요금은 없다.

이통 3사가 선보인 신규 5G 요금제의 대표적인 차이점이 QoS다. SK텔레콤과 KT의 중간요금제 QoS는 요금제 상관 없이 모두 1Mbps로 속도가 동일하다.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에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통신업계는 이번 요금제 개편을 계기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요금제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체됐던 이동통신 시장이 이번 요금제 개편을 계기로 서비스 요금 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가계통신비 완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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