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이 전 직원 워크숍을 갖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AA13-2블록)에서 지하 주차장 1~2층의 천장과 바닥이 붕괴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와 관련해 안전의식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당시엔 늦은 시간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970㎡ 규모의 구조물이 파손된 바 있다.
이에 지난 9일 GS건설은 "초음파 촬영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하 주차장 기둥 700여 곳 중 30여 곳에서 설계도상에 설치돼야 하는 '전단 보강근'이 빠졌음을 확인했다"며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리며, 사고조사위원회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철근이 빠진 배경에 대해 조사 중이며, 안전 확보에 필요한 후속 조치와 향후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주간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아파트 공사 현장 83곳에 대해 정밀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점검에는 입주예정자들도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점검의 완성도를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점검이 시행되는 3개월간 CEO 임병용 부회장과 CSO 우무현 사장이 직접 83개 현장을 포함해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오는 13일에는 현장별 안전교육장 등에서 전 직원 워크숍을 실시한다. 철거 진행 현장 8곳은 공릉자이 현장과 통합해 워크숍을 개최한다. 안전과 품질 강화방안 마련을 위해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 현장 CM 주관으로 중대재해 예방과 일반재해 증가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수립하고, 인천 검단 현장 이슈에 따른 시공 품질 강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철근이 빠진 인천 검단 현장과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체 검측과 철근배근 등 공사 사진을 직접 촬영해 확인하고, 자재 검수와 균열 관리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GS건설은 현장별 워크숍 결과를 취합해 살필 것으로 전해진다.
GS건설 관계자는 "3개월간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이 83개 현장을 포함해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기에 앞서 전 직원 워크숍을 오는 13일 열 예정"이라며 "향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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