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택 기자] 경기도 파주시가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비전으로 '상생발전과 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제시했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설명회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은 특례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로 파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학병원 건립과 의료·바이오 기업 유치를 추진할 것을 밝혔다. 인구 50만 명을 넘은 대도시에 종합병원이 없는 현실이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에 불을 지폈다.
대학병원과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건립이 추진되면, 파주시는 바이오헬스 거점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이미 보상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끝마친 파주시는 행정절차를 3년 이상 줄여 1년 11개월 만에 절차들을 매듭지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사업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파주시 서패동 일대에 축구장 64개 규모의 부지(45만㎡)에 사업비 1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토지 개발이익(부지조성 사업)과 공동주택 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 3천억원 상당을 의료와 바이오 융복합단지 조성에 재투자한다. 또한 파주도시관광공사의 출자지분을 50%로 대폭 늘려 PF대출의 숨통을 틔웠고, 총사업비의 10% 개발이익 상한제도 협약서에 명시했다. 부동산 투기 세력을 잠재우고 파주시 미래먹거리를 개척하기 위한 김경일 시장의 결단이다.
전문가들은 메디컬 클러스터의 바이오 신약산업과 우수한 병원의 상생이 파주시의 성장동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를 목표로 핵심축인 아주대학교 병원 이주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암센터 유치를 재차 확인하며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립암센터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메디컬클러스터는 연구데이터를 비롯해 국내 최대·최고의 ‘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랩’ 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 의과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미국 남부에서 2천 107개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과 미국내 상위권 암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애미 대학과 ▲마이애미대 의과대학 R&D센터 설립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지원 ▲연구인력 양성 및 교류 등의 논의를 기반으로 혁신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2028년까지 총 1조 2천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입주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김 시장은 “바이오클러스터 산업은 글로벌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파주시 미래먹거리를 위해 혁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해 메디컬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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