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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간 확인하고 결제까지 척척…티맵 발레파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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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파킹 이용하고 티맵에서 정보 확인, 결제까지…현재 30여 곳서 가능
올 3월부터 시범 서비스 돌입…제휴 사업자 확보 통한 확장 예고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서초구 양재천 근방에 위치한 한 카페. 카페 주차장으로 가니 파란색 외투를 입은 기사가 나와 주차를 돕는다. 차를 맡기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 스마트폰을 한 번 보니 주차를 완료했다는 앱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카페를 나설 때쯤 자리에서 주차비를 미리 결제하기로 한다. 티맵 앱을 켜보니 주차 시간은 1시간 42분. 주차비 3천원을 확인하고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 정산한다. 카페에서 나와서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다시 내려가면 기사의 간단한 확인만 거친 뒤 출차를 마친다.

티맵 발레파킹 부스 [사진=정유림 기자]
티맵 발레파킹 부스 [사진=정유림 기자]

티맵 발레파킹 서비스 이용 화면 [사진=정유림 기자]
티맵 발레파킹 서비스 이용 화면 [사진=정유림 기자]

올 3월부터 발레파킹(대리주차)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티맵모빌리티는 이처럼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길 원하는 사업자를 겨냥해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는 포부다.

조현인 티맵모빌리티 MOD(Mobility on Demand·수요응답형 모빌리티) 그룹 주차 과장은 "서울과 수도권일수록 주차 공간이 넉넉지 않을 수 있고 주차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해도 현장 관리가 필요한데 사업자가 이를 해결하려면 구인부터 제반 시스템까지 일일이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이런 사업자가 티맵모빌리티와 제휴해 기사부터 발레파킹 부스, 태블릿이나 키오스크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앱에서 주차 시간과 요금을 확인하는 건 언뜻 보면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과정들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티맵모빌리티 측은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기사가 기사 전용 앱으로 방문객의 차량 번호판을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차량 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을 통해 방문객의 차량 정보, 입·출차 시간 등을 관리하는 것이다.

서진아 티맵모빌리티 MOD 그룹 발렛(valet) 매니저(PM)는 "현장에서는 여전히 차량 정보와 입·출차 시간 등을 기사가 수기로 적어 운영·관리하는 곳이 많고 손님은 기사에게 간혹 현금 결제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데 앱 이용을 통해 다양한 방면의 불편을 줄이도록 했다"며 "기사 입장에서도 이런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현장 운영과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가 전용 앱을 통해 차량 번호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기사가 전용 앱을 통해 차량 번호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발레파킹부터 앱을 통한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곳은 서울 등지에서 현재 30여 곳이다. 조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거치면서 거점 확보 등 기반을 다졌다"며 "오는 5월 말까지 200여 곳에서 더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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