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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분기 연속 매출 5조↑…삼성SDI "중대형 전지 매출 성장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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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JV 설립 2분기 완료…LFP 배터리 등 포트폴리오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삼성SDI가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중대형 전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GM과의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윤호(오른쪽에서 첫번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이 지난해 8월 삼성SDI 천안사업장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SDI]
최윤호(오른쪽에서 첫번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이 지난해 8월 삼성SDI 천안사업장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SDI]

◆ 에너지 부문 실적 급증…"자동차 전지·ESS 등 중대형 전지 수익성 개선 지속 전망"

삼성SDI는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증가한 5조3천5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3분기 연속 매출액이 5조원을 넘어서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천7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을 하는 에너지 부문의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1분기 에너지부문 매출은 4조7천978억원, 영업이익 3천1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91.7%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의 P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으나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손 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2분기에는 중대형 전지 부문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전지는 고객 신모델 출시 효과가 지속되면서 P5 판매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ESS는 1분기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 및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큰 폭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 부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에 이어 2분기 내에 GM과의 JV 설립을 완료하는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46 파이 라인과 전고체 파일럿 라인 가동 및 샘플 생산을 개시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리딩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형 전지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과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재영 소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2분기에는 점진적인 수요 히ㅗ복이 진행되며 1분기 대비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원형전지와 전동공구 중심으로 전략 고객과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OPE(Outdoor Power Equipment)용 확판을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판매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천570억 원, 영업이익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62.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 55.1% 감소했다.

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는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편광필름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삼성SDI는 예상하고 있다. OLED와 반도체 공정 소재는 IT 전방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가 합작법인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가 합작법인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 "차세대 배터리 'P6', 2024년 양산 목표…LFP 배터리 등 포트폴리오 확대"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계획도 밝혔다.

손 부사장은 "차세대 배터리인 'P6'(6세대 각형 배터리)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양극재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키고 재료비 역시 큰 폭으로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P5, P6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서 사업의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과 관련해 "전기차 시장이 기존에는 프리미엄 차량을 중심으로 형성됐는데, 향후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확대 전략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볼륨 등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P5, P6 등 프리미엄 플랫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사업 성장을 위해 전기차 볼륨 시장과 전력용 ESS 시장을 타켓으로 LFP 배터리 등 볼륨 세그먼트 플랫폼도 준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당사 고유 기술력을 적용해 LFP 배터리 기술력도 차별화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작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GBA(Global Battery Alliance)에 가입했다. 파트너사들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을 위한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도 가입하는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한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스코프(Scope)3를 산정하고 2분기 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결과를 공개, 감축 목표 수립 및 관련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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