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영업익 605억원…전년 대비 47.9%↑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미약품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천617억원, 영업이익 605억원, 순이익 49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영업이익은 47.9%, 순이익은 98.1%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신약 라이선스 성과로 단기간 이익이 급등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액은 2천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인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액은 3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8% 늘었다. 또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4.1% 성장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지속 성장도 1분기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1천110억원의 매출액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8억원과 2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1%와 21.9% 성장했다.

제품별로 보면 북경한미약품 주력 제품인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6%, 변비약 '리똥'과 기침가래약 '이안핑'은 각각 40%, 174.8%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구개발비용으로 매출액 대비 12.6%에 해당하는 457억원을 투입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2천913억원, 영업이익 313억원, 순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그룹의 모든 계열사들이 내실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한미그룹 창립 50주년인 올해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개척자로서, 제약강국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