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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현대비앤지스틸, 韓 VS 中·러 갈등에 희토류 수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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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희토류 자석 기업 성림첨단산업 최대주주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현대비앤지스틸이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분쟁과 관련한 희토류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중국 당국이 '말참견 말라'는 발언을 내놓았고 중국이 재차 '심각한 외교 결례'라는 논평을 냈다. 또한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로 러시아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으며, 러시아는 식량과 희토류를 수출하는 주요 국가다.

중국은 분쟁과 갈등이 있을 때 마다 희토류 카드를 들고 자극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식량과 희토류로 한국을 압박할 공산이 크다. 국내 증시에선 희토류와 관련된 기업들의 수혜를 기대한다. 현재 대표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기업이 현대비앤지스틸이다.

무역분쟁 [사진=유재형 기자]
무역분쟁 [사진=유재형 기자]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은 작년 말 기준 차량용 희토류 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의 최대주주(33.09%)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주인 공군승 대표이사가 17.54%로 2대주주다.

성림첨단산업은 지난 1994년 창립 이후 희토류자석을 활용한 공업용 희토류 자석, 전자석, 자석 응용 기기 등에 특화됐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희토류 영구 자석 생산을 생산한다. 특히 6년간 연구를 통해 희토류 중 고가인 디스프로슘(Dy), 터븀(Tb)을 80% 이상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자동차 분야는 2013년부터 현대자동차의 YF소나타 하이브리드에 영구자석을 공급하면서 차량용 영구자석 생산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중국 현지법인에서 자석 금속을 생산하고, 국내에서 후처리·가공해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친환경차(HEV·PHEV·EV·FCEV) 산업의 성장으로 소형·고효율·고출력 모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현대차 등 자동차 업계에선 구동모터의 고성능을 실현하기 위한 고내열성 영구자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구동모터코어 등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부품 계열사로 확장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협업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의 2021년과 2022년 매출액은 각각 713억원, 1천614억원을 기록해 지속 성장 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 71억원이었다. 특히 2020년 42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2년사이 4배 성장한 셈이다.

성림첨단산업이 지난 2021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소재·부품·장비 사업 협력 모델로 지정된 바 있어, 정부 정책 수혜주로도 꼽힌다. 해당 모델은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확보와 제조, 이를 통한 전기차용 구동모터를 제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와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전략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어 대표적인 해외 의존 분야인 희토류 영구 자석의 국산화 기조도 성림첨단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성림첨단산업의 미래 주주 구성은 바뀔 수 있다. 성림첨단산업은 우선주 발행을 통한 주주 구성은 100%(471만7천698주) 기준 ▲피에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32.89%) ▲포스코KAICI신기술사업투자조합제1호 등 (19.27%) ▲아주 중소벤처 해외진출지원 펀드 등(3.95%) ▲포스코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3.85%), 기타 40.03%다. 우선주는 성림첨단산업 정관상 발행일로부터 10년 경과 시점에서 700만주 이내에서 발행할 수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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