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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 '돈봉투 의혹' 공식사과…송영길 귀국도 요청[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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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 엄중하게 인식…檢, 신속히 수사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민주당을 휩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공식 사과하고 정확한 사실규명과 빠른 수습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국민께 민주당의 공식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은 정확한 사실규명과 함께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을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그래서 수사기관의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사실확인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조치를 다하고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겠다.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민주공화정을 무한책임져야 할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국민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윤관석·이성만 의원·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등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해 민주당 소속 의원, 지역본부장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했으며 이 대표는 수사 닷새 만에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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