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POSCO홀딩스에 철강 업황의 개선과 리튬 가치가 점차 반영될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에 추정한 6조원 대비 23% 하향 조정한 4조6천억원으로 조정했다. 또한 철강 부문 추정 영업이익을 4조3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낮췄다.
그는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나, 그 속도는 기존 전망보다 더딜 것으로 판단된다"며 "냉천 범람에 따른 복구비용이 올해 1분기에도 일부 반영되고 판매량의 완전한 회복은 하바기에 이뤄질 것"이라 추정했다.
또한 "철광석·원료탄 가격이 작년 2분기 대비 3, 4분기에 하락해 투입 시점을 감안했을 때 올 1분기 원재료 투입비용이 전분기비 크게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작년 3, 4분기 제품 판매량이 800만톤을 하회하며 고가의 원재료 소진이 충분하지 않아 작년 4분기 대비 원재료 투입비용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봤다. 다만, 포항제철소 가동 정상화에 따라 제품 믹스(Mix)가 개선되며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는 기존 추정 대비 선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판매량이 정상화되는 시점인 2024년 이후 포스코 영업이익률(OPM)은 중장기적으로 8%대 중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철강 업황은 조강생산량 조절, 점진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기대되는 만큼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가 예상되나, 포스코 생산·판매가 정상화되는 2024년은 작년 대비 31% 증가한 6조원대를 전망한다"며 "아직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2023년 역시 조강생산량 감축에 나선다면 중장기적으로 공급에 대한 부담감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불확실성도 제거되는 등 리튬 부문에 대한 가치가 점차 반영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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