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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케이피엠테크, 투자사 이차전지 파우치 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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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향상한 파우치 필름, 고객사로부터 테스트중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케이피엠테크가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피엠테크는 지난 2019년 150억원을 들여 에스비티엘첨단소재(전 비티엘첨단소재)의 지분 27.12%를 확보했으며 일부 지분을 매도 후 현재 12.06%(58만2천541주)를 보유 중이다. 작년 말 기준 장부가액은 96억7만600만원이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배터리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개발해 국산화한 업체다.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제품 라인업은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 ▲차세대 이차전지인 전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y) ▲휘어지는 배터리(Flexible)전용 파우치 필름 등이다.

에스비티앨첨단소재 관계자는 "화재와 폭발 대비 안전성을 향상한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을 고객사로부터 테스트를 받는 단계"라며 "전고체배터리 필수 소재로 꼽히는 파우치의 개발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전고체배터리와 플렉서블 배터리용 파우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에스비티엘첨단소재]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전고체배터리와 플렉서블 배터리용 파우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에스비티엘첨단소재]

◆ 에스비티엘첨단소재,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 국산화 기업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은 대표적인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소재이며 배터리 셀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포장재다. 특히 배터리 원가의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현재 이차전지 파우치 필름은 일본의 DNP와 쇼와덴코(Showa Denko) 등 2개사가 국내 시장을 대부분 독점하고 있으며 과거 일본과 무역 분쟁 이후 국산화 필수품 중 하나가 됐다.

파우치 필름 사업은 그동안 국내 업체에겐 불모지에 가까웠다. 상업화 기간이 10년 이상의 소재개발 기간과 이차전지 고객사으로부터 2~3년간 엄격한 품질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품질 인증을 거친 기업은 5년간의 생산전용 라인화를 통한 생산력을 입증해야 한다.

2009년 설립된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2015년까지 기초 기술 개발(드라이 라미네이션 공정기술, 표면처리기술, 내층용 cPP 필름 처방 개발, 제품 인증 시스템 도입 등)에 매진했다. 양산 기반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에 걸쳐 완성됐다. 양산 설비는 시제품과 대량 생산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면 필름 고객사 인증이 필수다.

회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양산 증설을 거쳤으며 총 3호기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가동하고 있다. 배터리 파우치는 국가 차원에서 국산화 필수 항목으로 분류돼 소재 부품장비 핵심기술로 지정됐으며,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국책과제(휘어지는 성질의 배터리 파우치)도 수행하고 있다.

기술면에선 현재 알루미늄 타입의 파우치 필름 뿐만 아니라 스테인레스 파우치 필름, 구리 파우치 필름 등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스마트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EV),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관련 파우치 필름을 개발한 상태다.

◆ 인터배터리 2023서 성과 공개, 전고체 배터리 등 파우치 기술 알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인터배터리 2023에서 고안전·고성능 이차전지 파우치 필름(방열·내화 개선), 차세대 이차전지 파우치 필름(전고체, 플렉서블 등)을 선보였다.

고안전·고성능 이차전지 파우치 필름은 현재 국내 고객사 안전성 테스트 단계에 있다. 고객 인증을 통과할 경우, 현재 상업 설비에서 바로 납품도 가능한 상태다. 잠재적인 고객층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다.

또한 앞으로 주목할 사업은 전고체 배터리 파우치 필름과 플렉서블 배터리 파우치 필름 그리고 배터리 파우치 관련 원부자재(원자재, 접착제 등) 등 이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는 외장재로 파우치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외장재를 패킹할 경우, 전자와 전하를 이동시키기 위해 접점을 늘려 압력을 가한다. 파우치는 모형 그대로 압력을 가할 수 있으나 각형 등은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고체 배터리의 유력 형태는 파우치형을 꼽는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를 염두해두고 상용화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플렉서블 배터리 파우치 필름 기술이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에 전고체 배터리를 가능케 하는 만큼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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