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당할 번 한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5-3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KT에 지난 7, 8일 당한 패배를 설욕했고 최근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승리 주역은 선발 등판한 나균안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나균안이 또 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균안은 이날 KT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83구를 던졌고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서튼 감독은 "필요할 때 연패를 끊어주는 훌륭한 투가가 놀랍다"며 "2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고 제구력과 볼 배합 또한 빈 틈이 없었다"고 칭찬했다.
나균안은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당시 롯데는 두산에 2-0으로 이겼다.
전날(1일) 개막전에서 10-12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으나 나균안의 호투를 발판 삼아 연패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튼 감독 언급처럼 나균안은 중요한 상황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빗 맞은 타구가 종종있었지만 마운드에서 잘 막아줬다"고 덧붙였다. 롯데 타선도 이날 병살타 3개를 치긴 했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보였다.
서튼 감독도 "타자들도 후반 찾아온 득점권 상황에서 타점을 올려주는 배팅을 헸다"며 "무사와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기대하는 득점을 만들어줬기에 승리로 이어졌다. 오늘(9일)은 어제(8일)보다 나은 타격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타격 부분도 점점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KT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12안타를 합작했고 선발타자 전원 안타(시즌 2호, 롯데 1번째, KBO리그 통산 1047번째)도 달성했다. 주말 3연전 일정을 마친 롯데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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