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아라 기자] 고준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출소자 재활시설인 '금성의 집' 이전 과정과 관련해 "대책없이 파주시 이전을 승인한 김경일 시장의 무능 행정이다"며 비판했다.
고준호 도의원은 6일 경기도의회 파주지역상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주시가 금성의 집 이전 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파주시의 무능행정이며, 주민들에 대한 기만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금성의 집에 대한 주민반발이 거세지자 뒤늦게 시설 이전 폐쇄를 촉구하는 파주시 대응에 대한 작심 비판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에 고 의원은 금성의 집 이전 과정에서 벌어진 파주시 승인과 관련한 행정전반에 대한 감사 촉구와 관련 정부 부처에 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당초 고양시에 위치했던 금성의 집은 2022년 4월 토지 거래 신고를 마치고, 김경일 시장 취임 후 2022년 7~9월 사이 건축물 증축 신고 절차를 거쳐 이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성의 집을 운영하는 ㈔세계교화갱보협회는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후 건축물 증축을 파주시로부터 승인받아 착공했다"며 "두 달 뒤인 9월 이뤄진 증축 건물 사용 승인 역시 파주시의 역할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2022년 9월 22일 금성의 집 준공 개관식까지 열려 시설 운영이 공식화됐다"며 "이제와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김 시장과 파주시 해명은 무능한 행정력만 돋보이게 하고 있다"며 힐난했다.
앞서 김경일 시장은 지난 3일 금성의 집과 관련한 민원이 거세지자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당시 김 시장은 금성의 집 이전을 담당한 공무원에 대한 문책과 함께 시설의 이전과 폐쇄를 법무부에 건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활동강화 ▲방범용 CCTV 추가설치 ▲보안등 ▲안심 비상벨 설치 등 운영계획도 밝혔다.
금성의 집 측도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울타리 설치, CCTV 추가 설치 등은 물론 현재 수용인원을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금성의 집은 법무부 위탁기관인 (사)세계교화갱보협회 산하기관 소속으로 1층 규모의 총 3개동 20명 정원이나 현재 17명이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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