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8년 전 첫선을 보인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연평균 1.5배 성장을 지속하며 누적 결제 금액 2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삼성페이 사용 누적 금액은 219조원으로 집계됐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결제 금액 2조원을 넘긴 데 이어 매년 1.5배씩 성장하는 추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삼성페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정 신용카드사에 가입하지 않고, 기존에 사용 중인 결제 단말기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출시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강점으로 결제 방식을 내세웠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 최초 도입한 모바일 결제 방식인 MST와 새롭게 주목받는 NFC를 모두 채용해 범용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재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가맹점은 전국 약 300만 개에 달한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라면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셈이다.
티머니, 로카모빌리티(캐시비)와 제휴해 교통카드 기능도 지원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태깅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결제도 가능하다. 현재 삼성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의 마스터카드 브랜드와 삼성카드의 비자 브랜드 신용카드가 국내 삼성페이 사용자를 위한 해외 결제를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55만 개에 달하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집이나 자동차 키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키 ▲가상 자산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조회 ▲항공권과 영화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티켓 서비스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고교·혁신 공유 대학 학생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는 다양한 결제 방식 지원과 우수한 서비스들을 바탕으로 핵심 간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결제수단을 넘어 신분증, 각종 티켓, 디지털 자산까지 안전하게 보관하는 나만의 모바일 지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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