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울·홍성 연쇄 산불에 "헬기·인력 총동원해 진화 총력"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국적으로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한 데 대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진화 및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행안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유관기관의 헬기, 인력 등 가용자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오늘 전국 일원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서울 인왕산, 충남 홍성 등 다수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받고 긴급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53분쯤 종로구 인왕산에서, 낮 12시 9분쯤엔 북악산 인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오후 12시 5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3분쯤에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오후 1시 20분을 기해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현재 산불진화헬기, 산불진화장비, 산불진화대원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민 및 등산객은 신속하게 대비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보다 앞선 공지에선 입산 자제와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하라고 했었다.

서대문구청은 별도로 "인왕산 부근 산불이 서대문 개미마을 및 홍제2동 환희사로 확산 중"이라며 "인왕산 진입금지 및 주민 대피를 바란다"고 긴급 공지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하고 가해자를 입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