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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조각' 앱 대박...B2B 기업 LG CNS, B2C서 뜻밖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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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조각·퀴노아·20 코드 앤 코드·버터타임 등 다양한 B2C 서비스 출시
DX 기술 적용해 고객 맞춤형 B2C 서비스로 차별화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하는 데이터 사업 강화 목적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LG CNS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의 강점인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했다.

이는 LG CNS가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 CNS 마곡 본사 사옥 전경 [사진=LG CNS]
LG CNS 마곡 본사 사옥 전경 [사진=LG CNS]

31일 LG CNS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의 가입자 수가 20만명(3월 28일 기준)을 기록했다. 앱 다운로드 수는 약 40만회로 나타났다. 하루조각은 IT업계에서 처음 내놓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금융데이터는 물론 유튜브·포털 이용 내역, 개인 스케줄 등 비금융데이터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일기 형태의 '라이프 로그' 서비스를 지향한다.

LG CNS 관계자는 "은행앱, 카드앱, 스케줄앱, SNS 등 여러 앱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하루조각' 앱 하나로 한번에 기록을 찾을 수 있다"면서 "출시 1년만에 국내 대표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LG CNS는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퀴노아' ▲가전 커뮤니티 앱 '220 코드 앤 코드'(Cord & Code) ▲영어 말하기 학습앱 '버터타임' 등 다양한 B2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퀴노아'는 기존 리서치 플랫폼보다 사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의견을 묻고 답하는 리서치 기본 기능은 물론 누구나 무료로 설문을 작성·답변할 수 있고, 커뮤니티 방식을 접목해 보다 신뢰성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의 약 50% 비중이 2030세대일 정도로 학생과 직장인들이 주로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가전 커뮤니티 플랫폼 '220 코드 앤 코드'는 출시 6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약 1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전제품 사용후기, 최신 트렌드, 제품별 A/S 센터위치 등 가전제품에 대한 다양한 '꿀팁'들로 입소문을 탄 것이다. AI기반 추천 알고리즘, 검색 최적화 등 LG CNS의 DX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주거 공간·연령대·거주 형태·선호 가전·작성 콘텐츠·활동 로그 등을 분석해 고객 취향에 맞는 가전제품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버터타임은 인공지능(AI) 영어회화 튜터 앱으로, 741가지 영어회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일상 생활, 여행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과 유명 영어 강사의 베스트셀러 교재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4월 중 새롭게 재출시 될 예정이다.

B2B기업인 LG CNS가 B2C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AI·데이터·클라우드 등 DX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해 매출 4조9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성장했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의 B2C 서비스는 회사의 강점인 디지털 서비스 기획·구축, 데이터 결합·분석·활용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페인포인트(고충)를 해결하는 다양한 B2X 서비스를 통해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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