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HL그룹이 경기도 '양서고등학교'에 15년째 장학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HL그룹은 31일 경기도 양평군 양서고등학교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 등 1천500만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고(故) 정인영 HL그룹 창업 회장과 부인 고(故) 김월계 여사를 추모하고 창업 회장의 면학(勉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영', '월계' 장학금 수여 행사는 2009년에 시작돼 열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장학생은 89명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일 4년 만에 개최된 올해 입학식에는 김광헌 HL홀딩스 사장이 참석하여 장학금 수혜 학생들을 격려했다.
양서고등학교는 1980년 설립돼 2017년 교육과정 특성화 자율학교로 지정된 경기도의 대표적 명문 사립고등학교다. 올해 진학 기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진학률이 전체 졸업생 수의 30%에 달한다. 전국 의과대학, 카이스트(KAIST), 유니스트(UNIST) 등 명문 공대를 포함한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양서고의 성과는 기숙사 생활에서 체득되는 자기 주도형 학습을 밑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전공 연구 역량 강화 프로그램, 수준 높은 방과 후 지원 프로그램 등 양서고의 공교육 시스템은 이상적인 한국 고등 교육 모델로 거론되고 있다.
양서고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글로벌 마인드 배양에도 힘써왔다. 2004년 대만 국립 죽동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양서고는 일 년에 두 차례씩 교류 행사를 갖고 있다.
김광헌 HL홀딩스 사장은 장학금 수여 행사에서 "HL그룹이 미래를 이끌어 갈 양서고 인재들을 응원한다"며 "양서고등학교의 설립이념처럼 '동량지기(棟梁之器·국가의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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