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3% 오른 7천482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천956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8천186억원 영업이익 2천412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컨센서스 하회의 이유는 마일스톤 부재, 4공장 등 감가상각비 반영, 작년 하반기대비 고판가·고마진 제품 감소, 당초 예상 대비 수익성이 좋은 제품의 매출인식이 올해 하반기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이후 처방 추이, 항체치료제 시장의 성장, 제5공장 착공, 대규모 수주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성장은 내년 이후 두드러질 것이다. CMO부문에서는 4공장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빠르게 감가상각비를 상쇄할 만큼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4공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오는 2025년 말에는 풀가동을 전망한다. 5공장은 상반기 착공, 2025년 가동을 목표 중이다. 5공장은 1조9천8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할 예정인데, 영업현금으로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나 일부 필요한 비용은 자금조달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가이던스는 매출액 10~15%성장에 영업이익 소폭 하락,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일스톤 부재로 10% 성장을 제시했다"며 "4공장의 감가상각비 반영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의 보험등재여부는 내년에 확실해지면서 외형성장을 이끌 것이기 때문에 올해 실적 성장은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바이오에피스의 경쟁력, 4공장은 준공시점까지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 5공장의 착공과 꾸준한 증설에서 나오는 자신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기 성장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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